영성심리분석치료


Spiritual-Psycho Analysis Therapy

20세기 후반 인본주의 심리학은 


인간실존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한계점을 알게 되었다. 인간의 궁극적 의미, 삶의 의미, 삶과 죽음의 의미 및 불가항력적 사건의 의미 등에 대한 해답을 얻지 못하게 되었을 때 자아는 새로운 방향을 찾기 시작했다. 그것은 형성된 자아를 벗어나든지(脫), 혹은 자아를 버려야(超) 새로운 삶이 열린다는 역설이다.

인간 본성 가운데는 


자아를 벗어나려는 초월의식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며 자아초월심리학이 탄생한다. 자아초월심리학은 제도 종교 안의 영성에 관심을 가지며 자신들의 연구주제로 ‘영성’을 범신론적인 차원, 종교를 벗어난 ‘초월’의 고유한 영역으로 다루려 했지만 기존 종교의 공고한 패러다임을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었다.

동시에 교회 안의 영성가들은 ‘자아초월심리학’의 논리체계를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영성심리학(Spiritual Psychology)’을 학문적 분과로 자리매김하고 교회 내부의 수도자들과 성직자들의 양성과정에서 ‘영성심리분석치료’의 형태로 실재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실재로 성직에 오르기 전 수련과정의 하나인 ‘30일 대침묵피정’이나 영신수련의 과정에서 수련자는 자신의 깊은 내면 안에 있는 상처와 고통을 이해하고 자신의 내면의 중심에 있는 참된 자기(영성)를 발견하기 위한 “집중적 영성수련(Intensive Spiritual Exercise)”을 진행한다.

영성심리분석치료는 C.G.Jung의 분석심리학을 기반으로 인간 내면의 ‘영성’을 탐구하고, 인간의 실존적 공허와 무의미로 분열되고 숨겨진 자아의 그림자를 탐색하고, 인간의 정신적 태도와 정신 기능을 통합하며, “집중적 영성수련”을 통해 ‘개성화 과정’을 진행한다. 영성과 심리의 조화와 균형을 찾아 나가며 인간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고 성장해 나가는 회복의 과정을 설명한다. 특히 ‘중년의 위기’를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정이다.